230830

금일 야근 후 귀가시간 23:30인관계로 공부는 짬프

인플루언서인지 뭔지랑 푸닥거리 재미없다
지가 이틀이나 늦어놓고 나한테 본인 출국해야된다고 빨리 컨펌해달라는데 어쩌라는건지
나도 광고주한테 할 말 없어서 못해주겠다면 어쩔 ?
되겠냐?
이런 친구들이 매 캠페인마다 한둘씩 나오는 현실이 호러
그럼에도 다음 캠페인에 또 쓸수밖에 없는 현실은 스릴러

제발 인스타니 유튜버니 싹 다 망해서 나도 실직자가 되고 싶음
그러나 내 유년시절도 버디버디부터 시작해 싸이월드 얼짱탭이니 쭉빵 일훈방 이딴게 있었던거 생각해보면 내 소망에서 끝날듯함
(난 그런거 잘 보지도 않았고 오로지 아이돌만 보고 자랐는데 왜 이런 일이)

어제는 80만원짜리 시딩키트 선물받아달라고 연락했던 자칭 아나운서가 퇴근하는데 전화를 해서는 유가 진행할 계획 없는지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친한 척을 시도하다 자기 친구들도 달라며 메일로 인스타를 남김
뭔 마세라티??인가 하는 외제차 행사에 다니며 (요즘 세상에) 머 명품 소개하는 컨텐츠 하는 팔자좋으신 분들 어울려 다니시더라
현타도 안오고 이제는 그냥 다른 시간에 사는 사람들이랑 연락하는 기분이라 뭔가 재밌어짐 알고보니 내가 초능력자?

명품을 컨텐츠로 하는 분들 보면 참 부럽지도 않고 짜친다는 말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음 그리고 사무실에서 거북목에 척추뼈 트위스트한 상태로 스크롤 내리는 나도 참 그래~

정신승리도 유통기한이 있어서 오래 하지는 못할듯함
sns니 마케팅이니 최대한 멀리 떨어진 일을 하고싶단 생각만 깊어짐
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좀 애정어린 눈빛으로 일을 쓰다듬어줘야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겠지.. 했는데
그렇다고 딱히 뭐 뾰족하게 하고싶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
있다고 해서 거기서 날 필요로 할까? 내가 팔릴만한 사람인가? 하면 또 한업시 작아질뿐이당~


미팅갓다 돌아오는 차에서 대표님이 사회생활이 머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햇음
걍 둘러대도 됐을텐데

사회생활 8개월차가 생각하는 사회생활은??
그런건 없고 그냥 잠들기 전에 제발 내일도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의 것들이 오길 .. 하며 바라는 날들의 연속 입니다 ..

애플뮤직 뒤져가며 감상에 빠지던 때도 있었는데말이지
요즘은 그냥 꽂힌 앨범을 미친듯이 돌려듣기만함
조승연 앨범을 한 4달인가 듣다가 배기진스로 갈아탈듯함
요즘 김창완 아저씨 라디오 들으면서 출근하는데 제법 갠찬타 15년전엔 (;;;;;;;;) 슈키라 심심타파 이런 심야 라디오 듣는 청소년이엇는데 아침 프로그램 듣는 나 어쩜 어른이 된걸지도 .. 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