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년 11월을 맞는 마음

올해는 블로그 꼬박꼬박 써봐야지 하고 블로그를 켰더니 최신 게시글 2월

에라이...

사실 중간중간 상반기 결산도 써보려고 했고 콘서트 후기도 길게 쓰고 뭐 시도는 해보았으나 실패~

어제 월요일부터 당장 출근하라는 전화를 받고 네???? 할 겨를도 없이 어 나 진짜 취업했구나 실감하려고 노력 중

지금은 늦가을의 오후 5시로 해가 넘어가기 직전이며 햇살에 노란끼 많이 올라있어 뭘 보든 가을이었다... 할 수 있는 타이밍

앙증맞고 귀여운 나의 연봉 아마도 내 나이대 줄세워보면 내 연봉이 제일 앞일것같다

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여름에나, 입사 거절한 회사에서 불렀던 연봉 받고 그 일을 다시 할거냐?라면 아니요 이고

그렇다고 시간이나 체력이 남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게 내 최선의 선택인걸 미래의 내가 알아주길...

내가 필요한건 지금 대기업 신입 초봉같은게 아니라 마음의 평화다

사주나 타로나 온갖 샤머니즘이 내년부터 3년이 개바쁘고 돈 많이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데

현실의 나는 아닌것같아...내가 그 절체절명의 운을 날리고 있는 거여도그냥 지금 내가 잘 살고싶다!!...

회사에서 내가 한 일이 결과가 잘 나와서 거기서 성취감을 찾고 뿌듯하고 이직타이밍 잡아서 뭐... 그런 삶도 있겠지만 (솔직히 부럽다)

그게 내 영역은 아닌것 같아...

올 한해 불안하기도 했지만

앞으로 근 10년동안 이렇게 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

불안해할 때는 불안해하고 즐거울 때는 즐거웠고

그 순간을 100퍼센트 느끼고 싶었는데 그건 성공한 것 같다

거짓말같은 날씨가 이어졌던 4월에 아름다운 곳에서 일했던거, 승해랑 박물관 갔던 날,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 공연 다녔던거,예지네 집에서 무전취식한거, *** 다니면서 그래두 맘맞는 사람들이랑 퇴근하고 맥주마시면서 욕한거 등등~

다 이제 뒤에 두고 어디로든 다시 또 가야할 때...

 

나는 성취감을 언제 느끼지? 생각해봤는데

우선 무슨 목표 점수 달성이나 합격 ~ 이럴 때에는 정말 아니었고 ....(고작 이거 하자고... 라는 허탈한 마음이 더 컸던 듯...)

내 머릿속에 있던 걸 끄집어 내서 이미지로 만들어 냈을 때? 정도였던 듯...

이 마음을 평생 다스려야겠지아무튼 뭐 또 진짜 본격!!!

30대가 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급 마음의 여유... 어른... 이 상태가 되진 않을 것 같다

여전히 허둥지둥 불안해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안되는 것 구분 못해서 그대로 다 힘들어하겠지

그래도 어쩌겠어

해야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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